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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호영 기자
작성일 2007-08-28 (화) 13:50
분 류 탐방기
   
(제2기)독립군 전적지 탐방기-민족의 영산 백두산에 오르다(2) -

 이범석장군 기념사업회 광복청년 아카데미

민족의 성지인 백두산 정상에서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지난날 일제와 싸웠던 독립군의 애국심을 되새기며 남북의 평화통일을 기원했다.

광복청년 아카데미 대학생들은 독립군 전적지 탐방연수 4일째인 지난달 26일 민족의 성지인 백두산에 오르기 위해 새벽부터 일어나 바쁘게 움직였다.

전날 독립군 양성기관인 신흥무관학교를 비롯해 우리 역사의 자부심이었던 고구려 광개토왕비와 장수왕릉, 425년간 고구려 수도였던 국내성 등을 둘러본 대학생들은 중국 통화시에서 하루를 보내고 곧바로 백두산이 있는 이도백하로 이동했다.  

아침 7시에 출발, 약 5시간이 넘게 버스로 이동한 이도백화는 백두산에 오르기 위해선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  수 많은 관광객들로 북적거린 이곳을 찾은 상당수가 한국인이어서 마치 설악산이나 한라산 등 국내 관광지에 온 듯한 착각마저 들었다.  

백두산은 높이 2,744m로 북위 41˚01´, 동경 128˚05´에 위치한 한국에서 제일 높은 산이다. 백색의 부석(浮石)이 얹혀 있으므로 마치 흰 머리와 같다 하여 백두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백두산에서부터 지리산에 이르는 백두대간은 한국의 기본 산줄기로서 모든 산들이 여기서 뻗어내렸다 하여 예로부터 성산(聖山)으로 숭배했다. 특히 나라를 잃고 만주로 떠난 독립군들과 중국 곳곳으로 이주한 조선족에겐 마음의 고향같은 영산(靈山)이었다.

총 16개 봉우리인 백두산(중국명 長白山)은 국경을 사이에 두고 중국이 9개 봉우리를, 북한이 7개 봉우리를 차지하고 있다. 오르는 코스는 크게 두 가지였다. 정상인 천문봉까지는 짚차를 이용해 비교적 수월하게 올랐으나, 천지는 장백폭포를 거쳐 1시간이 넘는 험난한 등산과정을 거쳐야 했다.

대체로 이 두 코스를 반나절에 다 돌아보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광복청년 아카데미 대학생들은 단 한명의 낙오없이 전원 등산에 성공, 언제가 남북이 하나되는 평화통일을 이뤄 다시 찾아오게 되기를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대학생 한보현(관동대 3년)씨는 “백두산 정상을 맑은 날씨에서 맞이하기는 쉽지 않다고 들었는데 쾌청한 날씨속에 천문봉과 천지에 올라 너무도 기쁘다”며 “우리의 아름다운 산하를 지키고 보존하는데 일조하는 젊은이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백두산 정상에서는 즉석 콘서트가 벌어지기도 했다. 탐방단의 대학생 지도교수로 동행한 성악가 임익선씨가‘그리운 금강산’을 비롯해 백두산과 한라산 등 민족의 명산을 주제로 한 가곡들을 열창하자 천지를 둘러싼 장엄한 백두산 봉우리 곳곳마다 메아리가 되어 화답하듯 사방으로 울려퍼졌다. 감동의 순간이었다.  

광복청년 아카데미의 초빙 강사로서 탐방기간중 대학생들에게 국가관과 애국심을 가르쳐온 서경석 예비역(중장·학군3기) 장군은 “8.15 광복 62주년을 앞두고 독립군의 전적지와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 등을 둘러보게 돼 의미가 적지 않다”며 “우리의 것을 지키고 되찾기 위해 피와 땀을 흘린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잊지말고 늘 힘을 갖출 수 있도록 젊은이들이 광복절을 맞아 온 몸으로 느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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