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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5-10-21 (수) 10:47
   
제10기(2015년) 탐방단 소감문(수원대 조현량)

중국 탐방을 다녀온 후.


수원대 학군단 사관후보생 조현량




 

중국 탐방을 하기 전 조장모임을 시작하여 이 탐방이 어떤 것인지?, 가서 무엇을 주의하고,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 교육을 받고 시작하였다. 처음 조원들을 만났을 때는 서로 어색하고 누군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조장역할을 해야 했기에 쉽지는 않았다.

2015년 7월 6일 현충원 참배를 하기 위해 버스에 올랐다. 현충원의 입장 전부터 절차가 정해져 있고 참배를 마친 후 나올 때에는 바닥을 보지 않고 고개를 들어 정면을 보면서 나오라는 말도 있었다. 현충원에 도착을 하였을 때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아름답기만 했겠지만 더 주의 깊게 보니 무덤들도 보이고 전사하신 분들 존함도 적혀 있는 것을 보니 저 분들도 한 가정의 아들이나 아버지 이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들의 희생정신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다음 이동한 곳은 인천 맥아더 장군 동상을 보러 동인천으로 갔다. 이곳은 내가 사는 동네이기 때문에 자주 갔던 곳이기도 했다. 평상시에 갔을 때는 단지 공원이라 생각하고 갔었는데 이렇게 탐방단이라는 소속으로 오게 되니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게 되고 또 단장님의 열정적인 강연을 통해 색다른 사실들도 알게 되어서 같은 장소였지만 평상시와는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그렇게 인천에서 배를 타고 중국에 도착을 하였다.

2015. 07. 07 졸본성에 도착을 하였다. 이 바위를 보게 되면 선녀가 누워있는 옆모습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졸본성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999개 계단을 올라가야 했다. 이때 정말 999계단일지 올라가며 세어봤는데 정확히 1044계단이었다. 이것도 하나의 추억이 될 것 같다. 그러나 마냥 즐겁고 신기한 시간들만은 아니었다. 다음 날 이동한 곳은 신흥무관학교 터, 광개토 대왕비였다. 신흥무관학교는 아예 사라지고 옥수수 밭으로 변해있었고, 광개토대왕비는 몇 개의 글씨들이 훼손되어 볼 수 없었다. 이런 것들이 우리의 관심이 부족했기 때문은 아닐까? 신흥무관학교에서는 많은 인물을 양성하였었고 지금 우리나라가 있기까지 중요한 역할을 했었던 곳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옥수수 밭으로 변해있어 오직 터만 볼 수 있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우리나라 역사를 지키는 것도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은 백두산 등정이었다. 이 시간이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곳이기도 하다. 1400여개의 계단을 올라가면 보이는 거울같은 천지. 100번 올라가면 2번 볼 수 있다는 천지를 제대로 보게 된 것 만으로도 뿌듯하고 자연의 위대함에 나 자신이 작아지는 순간이었다. 모두 카메라에 담기 바빴지만 나는 가슴에 담고 싶어 한없이 쳐다만 보고 있었다. 지금 와서 보니 사진도 찍어놓고 가슴에도 담아 두는 것이 가장 현명한 것 같다. 그런데 백두산 등정을 앞서 입구에 백두산이라 적혀있지 않고 장백산이라 적혀있었다. 처음에는 단지 다른 이름이겠구나 생각을 했지만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동북공정에 대하여 피부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이 순간 뿐만이 아니었다. 봉오동 전투를 했던 곳에 갈 때도 우리나라 태극기를 마음대로 달 수 없고 옆에 같이 중국 국기를 들어야 했던 순간, 계속해서 우리의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바꾸려는 모습들을 보니 이제는 정말 우리역사를 우리 스스로가 지키고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가 어느 한 곳을 가려고 하면 버스로 6~8시간 이동해서 가게 되었다. 버스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 도착하지만 우리들은 그 시간이 즐겁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힘든 시간이었다. 그런데 이 거리를 우리 선조들은 나라를 잃고 가족도 잃은 상태에서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칠 준비를 하며 말을 타며 이 거리를 이동했을 것이다. 그때의 선조들의 나이가 우리들과 비슷했다고 들었다. 그 말을 들으니 우리가 이렇게 여기서 자고 있기만 하면 안 되겠구나. 하나라도 더 듣고 배워서 선조들의 희생에 보답을 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스페인의 한 역사학자가 한 말이 있다. ‘지나온 역사를 잊게 된다면 그 아픈 역사를 되풀이 하게 되는 저주에 걸리게 된다.’ 이 말처럼 우리의 선조들의 피와 땀으로 얻어낸 이 자유를 잊게 된다면 우리는 또다시 이 아픈 역사를 되풀이하게 될 것이다. 이번 탐방은 여행이 아닌 탐방이었다.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음식도 입맛에 잘 맞지 않았지만 역사에 관심이 없던 나를 반성하게 하고 우리 선조들의 희생에 고마움을 느끼게 해준 아주 뜻 깊은 탐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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