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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015-10-21 (수) 10:43
   
제10기(2015년) 탐방단 소감문(제주대 오장근)
우리 민족이 강한 민족이 되기 위해서


제주대학교 에너지공학과 4학년
해군학군사관후보생 오장근




   제10회 전국 대학생 해외 사적지 탐방단의 중국 동북 3성 고구려 사적지와 구한말 독립전쟁 전적지 역사 탐방계획을 접하고 일상적인 여행이 아닌 역사탐방이기 때문에 의미있는 여행이 될 것 같아서 지원하였다. 탐방의 목적이 ‘단순하게 유적지를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니라 참가 학생 중 단 한명이라도 나라를 위해 일 할 사람을 만드는 것’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탐방은 고구려 사적지와 구한말 독립전쟁 전적지 답사로 구성되었다. 고구려 사적지는 첫 도읍지인 졸본성과 두 번째 도읍지 국내성 주변 사적지 답사이고, 독립전쟁 전적지는 신흥무관학교, 청산리대첩전적비, 연길 대성중학교, 봉오동전투전적비 등을 답사하는 것이었다. 
  독립전쟁 전적지 탐방은 단순하게 전적비를 방문하여 참배하는 것 일 수도 있겠지만, 지금의 우리나라가 이렇게 있음은 그들의 피와 땀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는 사실을 전적비 참배를 통하여 인식하고, 그분들의 나라사랑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것이다. 그분들은 조국이 일제에 넘어가자 해외 각지로 이동하여 독립운동을 하게 되었는데 특히 만주지역에서 많은 독립군들이 활동하였다. 그곳에는 이주한 동포들이 많이 살고 있어서 독립군이 전투를 준비하며, 국내 진공작전을 전개하기에 좋은 장소였다. 독립군들은 그곳에서 교육을 받고 훈련을 받으며 나라를 구하기 위해 준비하였다. 이러한 독립군의 성장에 위험을 느낀 일제가 독립군을 토벌하고자 하였지만 독립군은 청산리 전투, 봉오동 전투 등을 통해 크게 승리하였다. 고귀한 희생과 피와 땀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전적비를 보며 감사하는 마음과 민족에 대한 자긍심이 생겨났다.
   하지만 청산리대첩전적비, 봉오동전투전적비 참배행사에서 태극기를 세우기 위하여 중국 오성홍기를 같이 들어야 하였고, 청산리에서는 중국 공안이 지켜보는 가운데 행해졌다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이 가시질 않는다. 머나먼 이국에서 우리의 조국을 찾기 위해 목숨을 바쳐 희생하신 선열들을 마음대로 추모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근대사를 그저 역사책에서 스쳐지나가는 페이지로 볼 것이 아니라 오늘의 번영된 조국을 있게 한 중요한 역사로 새롭게 인식해야 하겠으며, 후손된 우리들이 그들을 잊으면 안 된다는 것을 느꼈다.
   탐방단은 고구려의 사적지인 졸본성, 광개토대왕릉비, 광개토대왕릉, 장수왕릉, 박작산성도 답사하였다. 고구려인들이 동북3성 지역에서 얼마나 큰 영향력을 발휘하였는지 상상만 해도 자부심이 하늘을 찌를 듯하였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내가 초․중․고등학교를 다니며 이러한 역사 인식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 그저 국사책에 포함되어 스쳐가는 것이었고 자부심도 느끼지 못했다. 앞으로는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우리 민족의 자부심을 심어 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 그렇게 할 때 우리나라를 계속 지켜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탐방에서 아쉬웠던 점은 중국이 지금의 중국의 국경 안에서 전개된 모든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편입하려는 동북공정을 통해 우리의 역사를 완전히 송두리째 바꾸려 하는 현실이었다. 그들은 고구려를 그들의 소수민족정권으로 만들고 있다. 졸본성(홀승골성)을 오녀산성이라고 폄하해서 부르고, 박작산성을 호산장성이라 부르며 만리장성의 출발점이라고 억지를 부린다. 또한 광개토대왕릉비는 호태왕비라고 부르고, 장수왕릉은 장군총이라고 부르며, 장수왕릉이 있는 곳을 ‘고구려 28대왕 박람관’이라고 부른다. 고구려를 당나라 국내전쟁으로 멸망한 중국의 소수민족정권이라고 대놓고 역사를 왜곡해 놓았다. 더해서 백두산도 장백산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이러한 동북공정의 현장에서 충격을 받았고 ‘내가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이렇게까지 관심이 없었구나’ 라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중국이 동북공정을 통해 역사왜곡을 하는 동안 관심도 없었고, 모르고 지내다가 이번에 탐방을 통하여 현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외국 관광객들이 와서 본다면 모두 중국의 역사라고 알고 갈 것이다.
  중국은 엄청난 속도의 경제성장으로 자본을 축적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인구의 1/5에 해당하는 인구를 통해 내수시장을 활성화하고 있고, 이러한 신장된 경제력이 세계를 움직이고 있다. 그리고 엄청난 속도로 강대국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슈퍼차이나라는 책에서는 ‘중국인들은 단지 돈을 버는 것으로 끝나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그들의 문화와 역사, 언어를 전 세계로 퍼트리고 있고 세상 사람들은 강대국으로 발전하고 있는 그들의 문화와 문명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서술하고 있다. 중국 돈의 위력에 의해서 자연스럽게 만주지방을 중국의 것으로 알게 될 것이고, 동북공정을 통해 왜곡된 고조선, 고구려, 발해의 역사도 중국 것으로 세계는 알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다음세대 부터는 우리의 역사는 그대로 중국의 역사의 한 부분으로 넘어갈 것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경제적으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내가 사는 제주도는 특히 중국의 관광객들이 점령하고 있고 제주도의 1%의 땅이 중국인 소유의 땅이다. 중국은 우리나라에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이런 현실 속에 우리민족의 역사를 뺏기는 것은 순식간 이라고 생각한다.
   한반도가 작고 그마저 분단되어 더 작은 대한민국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 하지만 우리 선열들은 이 작은 나라와 유구한 역사를 지키기 위해 많은 피와 땀을 흘렸다. 그분들의 값진 희생으로 지금 우리는 복된 삶을 살고 있지만 역사인식 없이 그저 물질적인 면만 추구하며 살고 있지는 않는가? 스스로 물어본다. 신채호 선생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고 하였다. 우리 것을 확실히 지키고, 우리의 역사를 잊지 않고, 우리나라의 미래를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의 선조들이 우리를 위해 우리 것을 지켰듯이 우리도 우리의 자손을 위해 우리 것을 지켜야 하겠다. 나는 이번 탐방을 통해 우리 민족이 얼마나 강한 민족이고 자부심을 가져도 되는 민족인지 느끼게 되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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