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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5-10-21 (수) 10:41
분 류 탐방기
   
제10기(2015년) 탐방단 소감문(성신여대 손화진)
해외 독립군 전적지 탐방을 마치며...

제218성신여대학군단
55기 사관후보생 손화진




  현충원 참배부터 시작해 봉오동 전투 답사까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을 10일간의 탐방이 모두 끝났다. 처음 탐방에 참여하기 전에는 난 그저 이과 출신의 자연대학생에 불과했다. 국사라고는 학군단 시험을 칠 때 준비한 근현대사가 전부였다. 그것도 안다고 말하기 부끄러울 정도였다. 그런데 지금은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자랑스런 역사에 대해서 말이다.
  우리가 갔던 모든 곳들이 다 중요하고, 의미있는 곳들이지만 그중에서 몇 곳이 특별히 기억에 남았다. 먼저 가장 첫날 방문한 맥아더 장군 동상 참배이다. 중학교 국사시간에 선생님이 몇 번이고 강조하셨던 바로 그 인천 상륙작전의 맥아더 장군은 나에겐 책 속의 인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런데 교수님의 설명을 들으며 많은 생각을 해 볼 수 있었다.
  인천 앞바다는 손에 꼽을 정도로 조수 간만의 차가 심해 대형 선박의 정박이 제한되고, 비어수로가 형성되어 있어 지형과 해양적 조건이 작전을 실시하기엔 부적절한 곳이다. 그리고 작전 중에서도 어렵다는 상륙작전이었기 때문에 인천상륙작전은 매우 위험했던 작전이었다고 한다. 이 때, 맥아더 장군은 김일성이 우리가 이렇게 위험한 곳으로 치고 오지는 않을 거라 생각 한다며 설득 끝에 작전을 실행했고, 결국 성공 했다.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정신이 필요하고, 모두가 반대를 하는 상황 속에서도 나의 생각과 선택을 믿고 실행할 수 있는 추진력과 결단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맥아더 장군을 군인의 전형이라 흔히들 말한다. 그렇지만 그가 가진 여러 가지 아이디어는 당시 군 내부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진보적인 것이었다. 항상 담임교수님으로부터 ‘장교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훈육을 받아온 나의 입장에서는 군인의 전형인 모습을 가지고, 한편으로는 항상 새로운 생각을 한 맥아더 장군을 본받고 싶었다. 이처럼 많은 깨달음을 가져다 준 인천 앞바다에서의 탐방 시작은 나에게 설렘을 안겨주었다.
  다음 장소로는 내가 헌화병 역할을 하여서 그런지 더 기억에 남는 청산리 대첩비에서의 참배였다. 힘들게 도착한 만큼 더 기억에 남았다. 버스에서 내려서부터 높은 곳의 대첩비가 훤히 보였다. 괜히 가슴이 뭉클했다. 선열들께서는 우리들이 온 것을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그곳은 우리들의 발자국 소리만 울렸다. 나라를 잃고 먼 곳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이셨던 그분들의 심정이 어떠셨을지 생각 해 보니 그동안 많은 관심을 갖지 못한 내 스스로가 부끄러워 졌다. 특히 태극기 하나도 당당히 꽂지 못하는 상황이 내 고개를 더 떨구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동안 들어오던 묵념 나팔소리가 더 슬프게만 들렸다. 비록 오성홍기와 나란히 휘날리던 태극기였지만 내 눈에는 태극기만이 펄럭였다.
  마지막으로 정말 기억에 남는 곳은 백두산이다. 하늘이 허락해야만 볼 수 있다는 백두산 천지를 우리들은 처음 올라갔을 때 봤다.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북한쪽 땅을 밟고 천지를 바라보니 기분이 무엇인가 이상하였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우리가 분단국가임을 되새길 수 있었다.
  이밖에도 들렸던 모든 곳들이 모두 하나같이 나를 더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들었다. 국가안보의 중요성에 대해 무뎌져 가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우리 대학생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조들의 피땀으로 지킨 우리나라를 지키는 것은 선택이 아닌 의무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역사를 바로 알고 잡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장교후보생의 신분으로 참여한 이번 탐방이 내가 앞으로 걸어가야 할 군인이라는 길에 큰 도움이 되었고, 밑거름이 되었다. 앞으로도 이번탐방을 잊지 않고 되새기며 나라에 꼭 필요한 군인이 될 것 이다.
  끝으로 항상 우리들을 챙겨주시던 사무총장님과 자세한 설명으로 유익한 탐방이 될 수 있게 해주신 여러 교수님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또한 후보생으로 평상시엔 절대 뵙지 못하는 장군님들과 군생활을 하신 교수님들께 많은 조언을 들을 수 있어 정말 좋았다. 이번 기회를 발판삼아 더 발전하는 사관후보생이 될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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